[속보] 이상경 차관 "실거주 아파트 국민 눈높이 못미쳐 사과" 사퇴 거부

조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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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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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입장 헤아리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제 자신 되돌아보겠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23일 오전 자신의 부동산 관련 실언과 갭투자 의혹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집값 떨어지면 집 사라'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과 배우자의 경기도 성남 백현동 고가 아파트 갭투자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앞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 차관은 23일 대국민 사과문 발표 자리에서 "제가 지난주 출연한 유튜브 방송의 발언과 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입장을 말씀드겠다"면서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의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15일 집값 급등에 대응하고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의 기초지자체를 규제지역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차관은 "이후 저는 국민 여러분께 정책을 보다 소상하게 설명드리는 유튜브 방송 대담 과정에서 내집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국민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차관은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갭투자 의혹을 두고 "또한 저의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다"라고 밝혔다. 갭투자 자체를 인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차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라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의 담당자로서 주택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박지원 의원 등 여당 내의 사퇴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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