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TV지부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사추위 지연 문제와 관련된 모든 의혹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TV지부는 사추위 구성 논의가 지연되는 책임을 "일부 주주의 이익에 치우친 사외이사 간의 의견 불일치와 사측의 책임 회피"로 돌렸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는 국민과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무책임한 태도이자,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스스로 저버린 행태"라 비판했다.
나아가 연합뉴스TV지부는 "사장이 자신의 연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의로 사추위 구성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행태는 방송법 개정의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고, 공적 책임을 진 언론사의 신뢰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사추위 구성과 이후 절차에 대해 "사추위는 노사 동수를 기반으로 공정하게 구성되어야 하며, 운영 과정에서 국민과 구성원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후보자 공개 토론회, 국민평가단 등 투명한 절차가 도입되어야 방송법 개정의 본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운영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TV 사장은 연합뉴스 사장이 겸임해왔으며, 지난해 10월 연합뉴스TV 개국 이래 첫 단독 사장으로 안수훈 전 연합인포맥스 전무가 선임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0일 연합뉴스TV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진 YTN 민영화, TBS 탄압 및 관련 위법 논란 등도 같은날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