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50.8% "오세훈 서울시장 연임 반대"

장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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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여론조사, 보수진영 경쟁력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23.2%, 나경원 11.8%, 한동훈 7.5%
가상 대결에서 김민석 44.2% vs 오세훈 40.6%, 오세훈 43.2% vs 조국 41.7%, 오세훈 42.3% vs 강훈식 40.6%
▲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민 과반이 오세훈 현 서울시장 연임에 반대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럼에도 오 시장은 보수진영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꼽혔다. 진보진영에서는 여러 후보들이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조사 결과, '오 시장이 한 번 더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란 질문에 응답자 50.8%가 반대했다.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7.2%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도 '연임 반대' 응답이 48.2%로 절반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보수진영에서는 오 시장이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였다.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란 질문에 오 시장이 2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11.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6.1%),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오 시장과 나 의원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의 경우 오세훈 34%, 나경원 21.2%, 한동훈 9.3%,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오세훈 42.1%, 나경원 29.4%, 한동훈 9.8%였다. 중도층에선 오세훈 24.7%, 나경원 9.1%, 한동훈 7.8%로 나타났다.

▲ 내년 지방선거 차기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자료=뉴스토마토
한편 진보진영에서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경쟁력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12.8%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12.6%가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답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9.8%, 서영교 민주당 의원 6.6%, 전현희 민주당 의원 4.8%,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4.3%, 박홍근 민주당 의원 1.6%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인물' 12.5%,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 26.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1%다.

가상 양자 대결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오세훈 시장과 조국 비대위원장의 경우 43.2% 대 41.7%로 나타났고 오세훈 시장과 강훈식 실장의 경우 42.3%와 40.6%로 각각 나타났다. 진보진영 후보로 김민석 총리가 나설 경우에는 김민석 총리 44.2%대 오세훈 시장 40.6%로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5.4%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문항에서 직책을 빼고 이름만으로 물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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