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대결에서 김민석 44.2% vs 오세훈 40.6%, 오세훈 43.2% vs 조국 41.7%, 오세훈 42.3% vs 강훈식 40.6%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조사 결과, '오 시장이 한 번 더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란 질문에 응답자 50.8%가 반대했다.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7.2%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도 '연임 반대' 응답이 48.2%로 절반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보수진영에서는 오 시장이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였다.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란 질문에 오 시장이 2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11.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6.1%),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오 시장과 나 의원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의 경우 오세훈 34%, 나경원 21.2%, 한동훈 9.3%,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오세훈 42.1%, 나경원 29.4%, 한동훈 9.8%였다. 중도층에선 오세훈 24.7%, 나경원 9.1%, 한동훈 7.8%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 대결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오세훈 시장과 조국 비대위원장의 경우 43.2% 대 41.7%로 나타났고 오세훈 시장과 강훈식 실장의 경우 42.3%와 40.6%로 각각 나타났다. 진보진영 후보로 김민석 총리가 나설 경우에는 김민석 총리 44.2%대 오세훈 시장 40.6%로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5.4%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문항에서 직책을 빼고 이름만으로 물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