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대표는 "어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대가 만났다. 더 소통하고 더 화합하기로 했다"며 "더 찰떡같이 뭉치고 차돌같이 더 단단하게 원팀 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당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최종 책임이 당 대표에 있기에 당무를 보다 더 철저하게 지휘하고 감독하고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자신에게 갈등의 책임을 돌렸다. 정 대표는 "잘못된 일이 있으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바로 즉시 바로잡겠다. 중요한 당내 사항은 제가 직접 구체적으로 일일이 점검하고 챙기겠다"고도 했다.
이어 바로 옆에 앉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여러 가지로 마음 고생도 심하고 힘든 며칠을 보내신 것 같다. 우리 김병기 원내대표님께 위로드리고 더 힘내시라고 여러분..."이라고 하자, 김 원내대표가 쑥스러운 듯 "그만하시면..."이라고 해 웃음이 터졌다. 정 대표가 재차 "힘내시기 바란다"고 하며 악수를 청했고, 둘은 전날 삼청동 회동에 이어 또 악수했다.
앞서 지난 10일 김병기 원내대표는 3대 특검법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국민의힘과 합의했지만, 당내 반발로 합의를 파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퇴장 속에 민주당 안으로 3개 특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