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스라엘에서 송환된 신원 미상의 팔레스타인인 시신들에 대한 집단 매장이 22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데이르알발라에서 이뤄졌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 시신을 묻기 위해 중장비 등을 이용해 매장지를 만드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휴전협정에 따라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시신 150구를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돌려 보낸 시신 중 일부는 숫자만 적혀 신원을 알 수 없거나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케이블 타이로 손이 묶여 있거나 눈이 가려진 모습이었다. 한 시신의 팔에는 정맥 주사로 추저오디는 관이 꽂혀 있었다.
이외에도 일부 시신에는 흙이 묻어 있었다. 가자지구 보건부 관계자는 일부 유해가 매장된 후 발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실종 및 강제 실종자 센터(PCMFD)는 성명서를 내고 이스라엘을 향해 "인계되는 시신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고 희생자 이름과 사망 상황에 대한 세부 사항을 포함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