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리서치 "하이비젼시스템, 미중 갈등 속 수혜 기대"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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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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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지엘리서치는 23일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해 "미중 갈등 장기화에 따라 인도 생산기지 확장, 북미 고객사의 폼팩터 변화, 신사업 확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IT·모바일용 카메라 모듈(CCM) 검사 및 자동화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인도 벵갈루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착공에 나섰다. 내년부터는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하이비젼시스템은 인도 내 폭스콘, 타타그룹 등 EMS(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공정 장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미 주요 고객사의 폼팩터 전환에 따라 2026~2027년 폴더블폰 프로젝트의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며 "기존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납품 이력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폼팩터 도입 시 검사 장비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부문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 시약 이물 검사 설비와 반도체 후공정 AOI(자동광학검사)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파마리서치에 바이오 시약 검사용 양산 설비를 공급한 데 이어, 반도체 AOI 장비는 라온텍에 납품해 증강현실(AR) 글라스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검사 시장에 진입했다.

박 연구원은 "인도 생산 인프라 확충과 북미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이비젼시스템의 중장기 성장이 예상된다"며 "바이오·반도체 신사업의 안정적 진입은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 구조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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