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직 임명을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경복궁 경회루에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20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국보 224호인 경회루 2층에 함께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주 위원은 사진 촬영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민소매 원피스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김 여사가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여사 곁에는 이 전 위원장과 보좌진으로 보이는 소수 인원이 함께 있었다.
이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4~5돈 상당의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다.
경회루 2층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구역으로, 한시적인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가 영부인이던 지난해 9월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 인사들과 사적인 차담회를 가졌다는 의혹에 관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