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반도(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 발사 활동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논평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우리 군에 의해 포착됐다.
이재명정부 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중국은 이 같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최근 말을 아끼는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중국 외교부는 "새로 논평할 것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으며 지난 1월 발사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지난 3월 10일 미사일 발사 때에는 "관련국들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변국들의 책임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