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양 교수의 영결식이 24일 오전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묘 대례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바바오산 혁명공묘는 혁명 원로들이나 저명인사 등의 유해가 안장되는 곳으로 2022년 고 장쩌민 전 국가주석, 2023년 고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영결식도 이곳에서 거행됐다.
영결식 당일은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가 폐막하는 다음날로, 중앙 지도자들이 조문하거나 조화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양 교수는 앞서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향년 10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57년 리정다오와 함께 약력(弱力) 상호작용에서 '패리티(Parity·거울 대칭성)' 보존 법칙이 성립하지 않음을 입증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인물이다.
해당 발견은 입자가 거울상으로 뒤집혀도 동일하게 행동한다는 물리학계의 오랜 통념을 깨뜨렸으며 입자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두 사람은 중국계 학자로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1946년부터 유학을 떠나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해온 양 교수는 2017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회복했으며 귀국 이후 중국 과학계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