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장성군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밀라노 도시먹거리정책협약(MUFPP) 글로벌 포럼'에서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장성군은 '공공급식 지원센터' 설립으로 지역 내 공공급식 공급시스템의 체계를 확립, 행정·학교·군부대·농협·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먹거리위원회를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40개 학교 학생 4000여명에게 지역에서 생산한 제철 과일을 공급하고, 2만여명 군 장병과 취약 주민 3400여명에게 지역 먹거리(로컬푸드)를 제공하고 있다. 130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공공형 먹거리 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MUFPP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서 채택된 먹거리 정책 관련 최초 국제협약이다. 현재 84개국 334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장성군은 2023년 가입했다.
장성군은 지난해 MUFPP 가입 도시 초청 워크숍을 통해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과 상무대 기계화학교에서 군 먹거리 체계(로컬푸드 공급 시스템)을 선보였다. '제2회 MUFPP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콕 포럼'에서는 먹거리 정책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특별상 수상은 생산자와 소비자, 행정과 지역사회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먹거리 체계의 완성도를 높여온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주민 건강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장성형 먹거리 모델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