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체셔주 맥클즈필드에 사는 케이티 앨런(22)은 지난해 11월 남자친구였던 '라이언(Ryan)'의 이름을 엉덩이 옆에 문신으로 새겼다.
당시 라이언이 "넌 절대 못할 거야"라고 장난 섞인 내기를 건 것이 계기가 됐다. 앨런은 "당시 남자친구가 '절대 못한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것이 나를 자극했다"며 "그래서 어느 날 그가 일하러 간 사이에 그냥 해버렸다"라고 말했다.
이 문신은 약 25파운드(약 5만원)에 완성됐지만, 두 사람은 올해 7월 결별했다. 이후 앨런은 엉덩이에 남은 전 남자친구의 이름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친구들과 고민 끝에 앨런은 문신을 지우거나 덮는 대신, 'Ryan'이라는 이름 뒤에 'air'를 덧붙여 유럽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로 바꾸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마침 이별 후 단 2주 만에 그녀는 실제로 라이언에어를 타고 스페인 이비자로 여행을 떠났다. 그녀는 이 경험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앨런은 처음 문신을 시술한 타투이스트를 다시 찾아가 'air'를 무료로 추가했다. 해당 타투이스트는 애초에 이름 문신을 말렸던 인물이었다.
이후 앨런은 문신 변화 과정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공개했고, 71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천재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