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관세 협상, 투자 논의 본격화 전망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한국 재계와 정부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위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고율 관세 등 통상 현안을 둘러싼 한미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산업계가 양국 협력의 복원을 기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의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의 90세 생일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에게 "미국 내 투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에서 한미 통상 협의와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