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년 만에 반등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2%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12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94%에서 2.89%로 전월대비 0.05%p 내려갔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인하되면 코픽스가 상승·하락하게 된다.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지난 2019년 6월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8월 2.54%에서 지난달 2.49%로 0.05%p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코픽스 상승으로 오는 16일부터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올라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가 현재 연 3.85~5.25%에서 0.03%p 높아진다.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도 연 3.79∼4.99%에서 3.82∼5.02%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