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보좌한 방첩사 참모장도 소환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에서 12·3계엄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내란특검팀이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청](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10/15/NISI20250826_0001927308_web_20250826165904_20251015172318514.jpg?type=w860)
[서울=뉴시스] 고재은 최서진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 검사팀이 15일 계엄 가담 의혹이 제기된 해양경찰청 간부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안 전 조정관은 계엄 사태 당시 파출소 청사 방호를 위한 총기 휴대 검토와 계엄사령부 인력 파견 등을 주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본청 형사과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22년 3월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
특검은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해경이 수사 인력 22명을 계엄사령부로 파견하려 한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초 개정된 방첩사의 '계엄사령부 편성 계획'에는 계엄 선포 뒤 합동수사본부 구성시 해경 인력을 파견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그 과정에서 안 전 조정관이 국군방첩사령부와 기밀 문건을 주고받으며 교류한 정황을 특검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안 전 조정관이 2023년부터 방첩사와 교류하면서 계엄 합수부에 해경이 자동 편제되도록 내부 규정을 변경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월 해경과 안 전 조정관의 관사, 자택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9월에는 해경 보안과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해경 보안과는 계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또 최근 이철우 전 해경 보안과장과 박성하 전 국군방첩사령부 기획관리실장(육군 대령)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이날 오후 방첩사 참모장을 지낸 소형기 육군사관학교장(소장)도 참고인으로 불렀다.
소 소장은 2023년 11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함께 방첩사 참모장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12월 3일 육군사관학교장 교장으로 발령나기 전까지 여 전 사령관을 보좌·대리하며 사령부의 전반적인 업무 등을 총괄했다.
특검은 소 소장을 상대로 계엄사령부 편성 계획이 개정된 경위 및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방첩사가 지난해 10~11월 진행된 드론작전사령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인지하거나 관여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만큼 계엄과 관련한 방첩사 전반적인 의혹을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기 작전 관련, 특검은 13일 여 전 사령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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