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김정관, 美 러트닉과 추가협상 마치고 내일 새벽 귀국

고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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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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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두 차례 협상에 APEC 계기 타결 가능성 주목…"일부 진전, 논의 더 해야"

러트닉 만나고 나오는 한국 측 협상단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한미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무역 합의를 최종 도출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2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난 뒤 나서고 있다. 2025.10.23 zhe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한미 관세협상의 추가 논의를 위해 미국을 재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새벽 귀국한다.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두 사람의 귀국 일정을 알렸다.

이들은 앞서 22일 출국, 미국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워싱턴 DC의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약 2시간 협상을 벌였다.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안과 관련해 현금 비율, 자금 공급 기간 등 미해결 쟁점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6일 러트닉 장관과 한 차례 협상하고 귀국한 지 2∼3일 만에 두 사람이 다시 미국을 찾은 것이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양국 고위 당국자가 두 차례 만나 압축적인 협상을 벌이면서 장기간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던 관세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 실장은 이날 협상 후 취재진과 만나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잔여 쟁점에 대해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미 정상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귀국 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협상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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