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계엄가담 의혹' 안성식 전 해경 조정관 3차 소환

권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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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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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일에도 피의자 조사…합수부 인력 파견 주장 의혹 등

내란특검, 해양경찰청 압수수색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관계자들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8.26 goodluck@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1일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안 전 조정관을 내란 부화수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 15일과 17일에도 안 전 조정관을 소환해 두 차례 조사한 바 있다.

안 전 조정관은 계엄 선포 직후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직원들의 총기 휴대와 합동수사본부 수사 인력 파견을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계엄 포고령 위반 사범 수용에 대비해 유치장을 비우고 정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안 전 조정관이 2023년부터 국군방첩사령부와 기밀 문건을 주고받으면서 방첩사 내부 규정인 '계엄사령부 편성 계획' 개정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첩사는 작년 초 해당 규정을 개정하면서 계엄 선포 후 합수부가 구성되면 해경 인력을 자동으로 파견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해경은 계엄 당시 이 규정을 근거로 보안과, 정보과 등 해경 소속 22명을 합수부에 파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2022년 3월 본청 형사과장 재임 당시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

그는 2023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지난해 다시 치안감으로 2년 사이 두 계급 '초고속 승진'하기도 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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