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수장 베선트-허리펑 곧 통화…무역갈등 논의"

조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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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7.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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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수출통제' vs '100% 관세' 대치국면 돌파구 만들지 주목

5월에 만난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와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예고로 미중이 다시 갈등하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 수장이 곧 소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뉴스는 17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이날 중 전화통화로 무역협상에 대해 논의한다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미중이 지난 4월 상대에게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을 벌였을 때 협상을 통해 사실상의 '휴전' 합의를 끌어냈고 이후 양국간 갈등 국면에서 소통의 파이프 역할을 했다.

CNBC는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예정된 통화가 최근 갈등하는 미중 관계의 개선 신호일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에 대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보도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중국에 11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힌 100% 관세에 대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강변하면서도 "지속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에서 회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가 그에 앞서 대면 회동을 갖고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베선트 장관은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방문을 위해 아시아를 찾기 전, 허 부총리와 만나기 위해 자신이 아시아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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