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일대에 탁수가 공급돼 8천여 가구 주민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운정신도시 아파트 단지와 빌라에 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조사 결과 운정신도시 와동동, 야당동, 상지석동 등 3개 동 아파트 6개 단지와 빌라 단지에 탁수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탁수 공급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은 모두 8천여 가구로 파악됐다.
이에 파주시는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유지·관리업체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질 안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와 수자원공사는 상수도관 내부에서 침전물이 발생해 탁수가 공급된 것으로 보고 관로 내 물을 빼내는 작업과 세척, 저수조 세척 등의 작업을 진행중이다.
시는 오전 중 복구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나 일부는 오후 복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상수도관 내부에서 수압 변동과 함께 침전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자원공사와 함께 복구 중으로 이르면 오전 중 늦어도 오늘 중에는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파트 단지는 수질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빌라 단지 쪽은 아직 기준에 적합한 수질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