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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 김정관 산업부 장관 “3500억달러 현금 비중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
    속보김정관 산업부 장관 “3500억달러 현금 비중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진행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가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달러 지급 방식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3가지 원칙을 두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느냐, 프로젝트가 할 만한 사업이냐, 우리 금융·외환 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 LAFC 손흥민, AC밀란 가나···겨울 단기 임대 가능성에 유럽 축구계 ‘관심’
      LAFC 손흥민, AC밀란 가나···겨울 단기 임대 가능성에 유럽 축구계 ‘관심’

      손흥민(33·LAFC)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 단기 임대 가능성이 유럽 축구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다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으며, 현재까지는 이적시장 루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영국 더선은 지난 16일 “손흥민이 LAFC와의 계약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으로 복귀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베컴 조항’이다. 데이비드 베컴이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LA갤럭시로 이적할 때 맺었던 조항과 유사한 내용으로, MLS 시즌 종료 후 유럽 구단으로 단기 임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금지약물 검출된 경주마, 순위는 그대로···경마 공정성 논란
      금지약물 검출된 경주마, 순위는 그대로···경마 공정성 논란

      경주마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는데도 해당 경주를 그대로 인정하고 수십억 원대 마권이 정상적으로 집행돼 논란이 제기된다. 마사회는 자연 호르몬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한국마사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경주 후 도핑검사에서 경주마에 금지약물이 검출된 사례는 모두 5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5건의 경주에 걸린 마권 금액은 총 83억여원에 달했다.

  • 미·중 국빈방한···29일 한·미회담, 11월1일 한·중회담
    속보미·중 국빈방한···29일 한·미회담, 11월1일 한·중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다음달 1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연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APEC CEO 써밋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하며 APEC 일정을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따른 여러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 신차 ‘10대 중 4대’가 친환경차…“테슬라 모델Y 압도적 1위”
    신차 ‘10대 중 4대’가 친환경차…“테슬라 모델Y 압도적 1위”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이 신차 10대 중 4대꼴로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국내 친환경차 신차등록 현황을 보면 2020년 11.5%였던 친환경 승용차 신차등록 비율은 매년 증가해 올해(1~9월) 43.1%까지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전기차의 증가폭이 1.3%에서 13.4%로 가장 컸다.

    • ‘채 상병 사망 책임’ 임성근 구속···사건 2년3개월 만에
      ‘채 상병 사망 책임’ 임성근 구속···사건 2년3개월 만에

      수해 현장에서 무리한 수색 작전으로 해병대 채모 상병 등 군 장병을 사망·부상케 했다는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4일 새벽 구속됐다. 이 사건을 앞서 수사한 경찰은 무혐의 결론을 냈지만, 특별검사 수사를 거쳐 임 전 사단장이 구속되면서 채 상병 순직 2년여 만에 기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상, 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밝혔다.

    • 이 대통령 지지율 56%, 2%P 반등···‘10·15 부동산 대책’ 큰 영향 없었다[갤럽]
      이 대통령 지지율 56%, 2%P 반등···‘10·15 부동산 대책’ 큰 영향 없었다[갤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5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지난 15일 발표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이 대통령 지지율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포인트 하락한 33%였다.

    • 제한구역 불쑥불쑥, ‘을미사변’ 건청궁까지···김건희 가는 곳에 ‘성역’ 없었다

      점선면

      제한구역 불쑥불쑥, ‘을미사변’ 건청궁까지···김건희 가는 곳에 ‘성역’ 없었다

      “상왕(태종)이 이르기를 ‘대실의 서쪽에 별묘를 세우고, 칭호는 마땅히 영녕전이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조종과 자손이 함께 편안하리라’라는 뜻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종묘의 부속건물인 영녕전은 세종 때인 1421년 후손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종묘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인데요. 조상들의 안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조선 시대 내내 신성한 장소였고, 현대에는 특유의 고요함과 엄숙함으로 ‘동양의 파르테논’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곳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문화적 자긍심으로 아껴 마지않을 ‘성역(聖域)’인 셈이죠.

  • 박성재 전 장관, 채상병 특검 출석···‘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의혹’ 조사
    속보박성재 전 장관, 채상병 특검 출석···‘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의혹’ 조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주호주 대사 임명 의혹’에 연루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59분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박 전 장관은 ‘피의자의 출국금지 해제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답했다.

  • 과로 속 ‘인력 충원’ 외쳐온 환경미화원, 청소 작업 도중 쓰러져 사망
    과로 속 ‘인력 충원’ 외쳐온 환경미화원, 청소 작업 도중 쓰러져 사망

    인력 충원과 과로를 호소하던 50대 환경미화원이 경기 동두천에서 청소 작업 중 쓰려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2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전날 오전 9시15분쯤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 A씨가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혼자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 귀순 북한군 추격조 있었나···다른 병사 2명, MDL 넘었다 경고 사격에 돌아가
      귀순 북한군 추격조 있었나···다른 병사 2명, MDL 넘었다 경고 사격에 돌아가

      북한군 1명이 최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할 당시 다른 북한군 2명이 MDL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의 말을 종합하면, 북한군 1명이 지난 19일 강원도 중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 의사를 밝힌 이후 무장한 북한군 2명이 MDL을 넘어 남측 최전방 초소(GP) 앞 200m까지 접근했다. 한국군은 경고 방송 후 경고 사격을 진행했고, 북한군 2명은 북측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 NYT “트럼프, ‘2020 무역협상’ 중국 이행 평가 준비”···정상회담 앞두고 ‘압박 카드’
      NYT “트럼프, ‘2020 무역협상’ 중국 이행 평가 준비”···정상회담 앞두고 ‘압박 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20년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사항에 대한 중국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 소식통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체결된 중국과의 무역 협정 조건을 중국이 이행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24일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주택 임대소득 상위 0.1%, 연 7억원 벌었다
      단독주택 임대소득 상위 0.1%, 연 7억원 벌었다

      2023년 주택 임대소득자 상위 0.1%가 연평균 1인당 7억원 가까운 주택 임대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소득 하위 50%의 1인당 임대소득은 660만원에 그쳐 임대소득에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23일 국세청에서 받은 ‘2023년 귀속 주택 임대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택 임대소득자 상위 0.1%에 해당하는 427명이 거둔 임대소득은 총 2882억원으로 집계됐다.

  • “역사의 정치 도구화 반대”···25일 사이비역사학·뉴라이트역사학 비판 학술대회 개최
    “역사의 정치 도구화 반대”···25일 사이비역사학·뉴라이트역사학 비판 학술대회 개최

    사이비역사학과 뉴라이트역사학을 비판하는 역사학자들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역사연구회를 비롯한 7개 역사학 분야 학회는 25일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제68회 전국역사학대회에서 ‘사이비역사학 및 뉴라이트역사학 비판’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특별패널)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장소는 서울대 인문대학 7동 106호다.

  • 30대에 쌓은 심혈관 건강, 중년의 나를 살린다···심뇌혈관질환 위험 최대 73%↓
    30대에 쌓은 심혈관 건강, 중년의 나를 살린다···심뇌혈관질환 위험 최대 73%↓

    젊은 성인기의 누적된 심혈관 건강 관리 효과가 중년기의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하경화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 연구팀은 30대에 심혈관 건강 상태를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하면 중년 이후 심뇌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7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 심장학(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

    • 에너지정의행동 “고리 2호기 승인한 원안위…안전 검토할 의지 없어”
      에너지정의행동 “고리 2호기 승인한 원안위…안전 검토할 의지 없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23일 계속운전(수명 연장)을 논의 중인 부산 기장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를 승인했다. 사고관리계획서는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해 대응 전략과 조직, 교육 훈련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기술한 원전 사고 대응계획으로 수명 연장에 필요한 단계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졸속 통과”라며 정부가 직접 나서 수명 연장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울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지역화폐 환급···최대 23% 혜택
      울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지역화폐 환급···최대 23% 혜택

      울산시는 범국가적 할인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계기로 지역화폐(울산페이) 특별할인 등 소비진작행사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는 할인축제 기간에 ‘울산페이’로 결제하는 시민에게 기존 13%에서 5%가 추가된 18% 환급 혜택을 줄 예정이다. 월 30만원 결제 금액 한도 내에서 환급금(캐시백)이 지급된다.

    • 수원지검 ‘페트병 술 반입 의혹’ 진실 공방…“녹화실서 마셨다” “가짜뉴스라 생각”
      수원지검 ‘페트병 술 반입 의혹’ 진실 공방…“녹화실서 마셨다” “가짜뉴스라 생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원지검의 ‘페트병 술 반입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조사를 받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23일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부지사는 “당시에 술을 먹었던 사실이 있느냐”라는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네 있다. 박상용 검사실 1313호 영상 녹화실에서 마셨다”고 증언했다.

  • 보령 채석장 25t 덤프트럭 추락···실종 나흘 만에 운전자 숨진 채 발견
    보령 채석장 25t 덤프트럭 추락···실종 나흘 만에 운전자 숨진 채 발견

    충남 보령에 있는 채석장에서 25t 덤프트럭이 물웅덩이로 추락하면서 실종됐던 60대 운전기사가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13분쯤 트럭 인근 물속에서 A씨 시신을 인양해 유족에게 인도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31분쯤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 있는 채석장에서 25t 덤프트럭이 8m 깊이의 흙탕물이 찬 웅덩이에 빠지면서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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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하고 결정하며 수행하는 존재, 식물

    책과 삶

    생각하고 결정하며 수행하는 존재, 식물

    환경 전문기자로 일하던 미국 저널리스트 조이 슐랭거는 반복되는 기후위기 기사에 지쳐 “경이롭고 생동하는 느낌이 드는 뭔가”를 찾아나섰다. 식물이 위로가 됐다. 점심시간마다 식물 관련 논문을 읽던 그는 최근 식물학계에서 ‘식물 지능’을 둘러싼 혁명적 발견과 격렬한 논쟁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난해하고 모호한 학문의 영역에만 갇혀 있기에는 너무 좋은 이야깃감”이라고 확신한 그는 2019년 다니던 언론사에 사표까지 내고 이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섭렵하는 데 매달린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돼 이번에 한국어판이 나온 <빛을 먹는 존재들>은 그 결실이다.

    • 실패담마저 과시하는 우리, 타인을 욕망한다

      책과 삶

      실패담마저 과시하는 우리, 타인을 욕망한다

      “페이스트리는 뜻밖에 정치적인 빵이다. 겹겹이 쌓인 층과 층 사이, 선처럼 얇은 틈이 숨어 있다.” 소설집을 열고 처음으로 만나는 문장은 이렇다. 얇은 구조의 과자가 수백겹 겹쳐 있는 이 빵은 맛있지만, 먹을 때 쉽게 바스러진다. 입안으로 넘어가 풍미를 자아내는 것들과 입 밖으로 떨어져 끝내 쓰레기가 되는 것들의 운명은 크게 다르다. 페이스트리라는 일상의 음식을 통해 계급적 긴장감이 첫 문장부터 날카롭게 다가온다. 인상적인 문장을 품에 안고 소설을 읽어 내려 간다. 작가는 도시적 욕망의 이면을 그려온 소설가 정이현이다.

    • ‘중국의 맛’, 글로만 풀었는데 맛있네

      책과 삶

      ‘중국의 맛’, 글로만 풀었는데 맛있네

      진짜가 나타났다. 아무리 현란한 사진과 영상이 눈앞에 밀려들더라도 텍스트만 빼곡한 이 책의 힘은 이길 수 없겠다. 생생하게 오감을 자극하며 글을 풀어내는 솜씨 덕분에 첫 장부터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껍질이 조글조글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구워진 돼지 뱃살 한 덩어리와 겉면을 실로 동여맸던 자리가 올록볼록 그대로 남아 있는 진홍색 차슈 덩어리는 시럽을 발라 윤기가 돈다. 잘 구워진 암갈색 통닭은 천장 조명 아래서 반짝이고, 생동감 넘치게 구부려 구운 오리의 껍질에선 옻칠을 한 듯 광택이 난다.”

    • 와인병엔 조선왕실, 책상 위엔 사자보이즈···경주역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는 K굿즈
      와인병엔 조선왕실, 책상 위엔 사자보이즈···경주역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는 K굿즈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주역 내에서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수상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린 조선왕실 와인마개(대통령상), 금방공예 DIY 색칠키트(국무총리상) 등 18개의 대표적인 기념품을 선보인다.

  • 데뷔 30년 맞은 인디계 악동 ‘크라잉넛’…“야생화 처럼 피어나 ‘말 달리자’ 6000번 불렀죠”
    데뷔 30년 맞은 인디계 악동 ‘크라잉넛’…“야생화 처럼 피어나 ‘말 달리자’ 6000번 불렀죠”

    국내 1세대 인디 밴드 크라잉넛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특별기획전시 ‘말달리자’를 열고 선후배 뮤지션이 함께하는 공연 시리즈 ‘너트30 페스티벌’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라잉넛의 데뷔 30주년과 더불어 한국 인디 30주년, 그리고 상상마당 20주년이 맞물려 마련됐다. 한 세대를 관통한 밴드의 여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관객과 함께 홍대 인디씬의 역사와 미래를 바라볼 예정이다.

  • 작품명 ‘도둑이 깬 창문’, 2025···루브르 새 ‘성지’로 떠오른 보석 절도 현장
    작품명 ‘도둑이 깬 창문’, 2025···루브르 새 ‘성지’로 떠오른 보석 절도 현장

    프랑스 왕실 보석을 도난당한 루브르 박물관이 사건 발생 사흘 만인 22일(현지시간) 재개관했다. 그러나 관람객들의 관심은 범인들이 침입하며 깨뜨린 유리창에 쏠리며 도난 현장이 새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재개관 첫날 루브르 맞은편 프랑수아 미테랑 강변도로 인도에는 해당 창문을 직접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북적였다. 검은 천막으로 일부가 가려진 이 창문은 범인들이 침입하며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 불법 사냥과 기후 변화 앞에···생존 기로 선 고산지대 ‘설산의 유령’
      불법 사냥과 기후 변화 앞에···생존 기로 선 고산지대 ‘설산의 유령’

      고산 지대에 서식하며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설산의 유령’이라 불리는 눈표범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라면 2070년까지 눈표범 서식지의 23%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자연기금(WWF)이 23일 세계 눈표범의 날을 맞아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연간 약 220~450마리의 눈표범이 인간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눈표범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은 불법 사냥과 보복 살해로 집계됐다.

    • 제주도민부터 외국인까지···돌고래 사랑하는 ‘돌사모’ 이렇게나 많았네
      제주도민부터 외국인까지···돌고래 사랑하는 ‘돌사모’ 이렇게나 많았네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국내 첫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서포터즈가 관심을 얻으면서 1000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가입자가 1307명을 기록하며 당초 연내 목표였던 1000명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는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고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민 모임이다.

    • 안치환 “내 뿌리는 저항가요···비굴해지지 않으며 음악해왔다”
      안치환 “내 뿌리는 저항가요···비굴해지지 않으며 음악해왔다”

      “미쳐 돌아가네/ 매국노들의 세상/ 극우 반동들의 세상/ 오만한 검폭들의 세상”(안치환 ‘인간계’ 중) 가수 안치환의 노래는 여전히 거침없다. 지난 15일 발매된 정규 14집 <인간계(人間界)>에는 동명의 곡 ‘인간계’를 비롯해 ‘빨갱이’ ‘오늘도 또 노동자가 죽었다네’ ‘껍데기는 가라’ 등 사회비판적인 곡이 실렸다.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참꽃스튜디오에서 만난 안치환은 “14집까지 오는 데 3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노래의 힘을 믿으며 내 나름대로 음악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기특하다”고 했다.

  •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73마리, 올해 순천만에 첫 도착···세계적 월동지 재확인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73마리, 올해 순천만에 첫 도착···세계적 월동지 재확인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Vulnerable)’으로 지정된 흑두루미가 순천만에 도착했다. 순천시는 23일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지난 22일 오후 3시, 흑두루미 73마리가 순천만에 도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순천만 상공을 선회하던 흑두루미 9마리는 남하해 일본 이즈미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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