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냐, 회생이냐...제주국제대 60억원대 자산 매각 추진
제주국제대학교 운영 법인인 동원교육학원이 4년 만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수십억 원대 법인 자산 매각을 추진합니다. 다만 학교 폐교나 매각, 정상화 등 향후 운영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4일) 동원교육학원 등에 따르면, 법인 소유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갑니다. 이사회는 오는 11월 7일 회의를 열어 '교육용·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매각 검토 대상은 제주시 이도동의 건물과 대지, 서귀포시 남원읍 과수원, 제주시 건입동 관사용 주택 등으로,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자산 가치는 약 60억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번 매각은 법인이 체납한 세금과 사학연금 미납분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동원교육학원은 장기간 이어진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4년간의 임시이사 체제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신임 이사장에는 학교 총동문회장인 고두산 이사가 선임됐으며, 지난달에는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경영 자문을 받았습니다. 법인 관계자는 "현재 사학진흥재단의 구조개선 이행 계획을 성실히 수행 중"이라며 "해당 계획에는 폐교나 매각을 통한 인수합병 등 여러 시나리오가 있는데 아직 구체적 방향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두산 신임 이사장도 지난 14일 취임 인사에서 " {mso-style-name:"바탕글";line-height:160%;margin-left:0pt;margin-right:0pt;text-indent:0pt;margin-top:0pt;margin-bottom:0pt;text-align:justify;word-break:break-hangul;layout-grid-mode:none;vertical-align:baselin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mso-ascii-font-family:바탕;mso-ascii-font-family:바탕;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size:10.0pt;color:#000000;mso-font-kerning:0pt;} -->학교의 객관적인 현황과 과제를 보고 받고, 대학 당국이 생각하는 구조개선 방향을 보고 받은 후, 이사회의 정책방향을 정하고, 교육부와 관할청 등의 협조를 받아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제주국제대는 지난 2000년 전 이사장의 185억 원대 교비 횡령 사건 이후 경영난이 심화되며 정이사 체제와 임시이사 체제를 반복했습니다. 2021년부터는 임시이사 체제가 이어져 오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정이사 체제로 복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실대학으로 지정되면서 2019년부터 국가 장학금 지원 학교에서 제외됐습니다. 임직원 임금 체불액도 350억 원에 이르는 수준이며, 올해 신입생은 10여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5-10-24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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