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무심코 해달이 그려진 빈티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이후, 해달 보호 기금에 230만달러(약 32억7천만원) 이상의 돈이 몰렸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발매 기념 파티 영상에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의 해달 보호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이는 수족관이 1992년에 마지막으로 제작한 오래된 티셔츠였다. 앞면에 해달 두 마리가 물 위에 유유자적 떠 있는 귀여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수족관에는 티셔츠 구매 문의가 폭주했다. 이에 수족관은 해달 보호 프로그램의 하나로 30여년만에 티셔츠를 다시 제작해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다치거나 부모를 잃은 해달을 위해 최소 65.13달러(약 9만3천원)를 기부하는 사람에게 티셔츠를 우편 발송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는 상상이상이었다. 수족관이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8시간도 되지 않아 목표액인 130만달러(약 18억원)가 넘는 기부금이 몰렸고, 불과 이틀 만에 기부금은 230만달러(약 33억원)를 넘어섰다.
스위프트는 최근 켈시의 팟캐스트에 출연했을 당시 켈시가 얼마나 해달을 좋아하는지, 스위프트에게 해달 영상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지 등에 대한 농담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다만 스위프트가 오래된 이 티셔츠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위프트는 약혼자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인근 카멀 지역을 방문한 바 있지만, 수족관 측은 이들이 자신들의 매장을 방문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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