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家 세모녀, 삼성전자 지분 1.7조 매각…상속세 재원 확보


세 모녀, 신한은행과 주식 1771만주 신탁계약 체결
12조원대 상속세 분할 납부 막바지…내년 완납 전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두 여동생이 삼성전자 주식 1조7000억원어치를 처분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771만6000주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 관장[사진=삼성]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사진=아이뉴스24 DB]

이날 삼성전자 종가(9만7900원)를 기준으로 하면 거래 규모는 약 1조7344억원에 달한다. 세 사람은 신탁계약 목적을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이라고 밝혔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유족들은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2021년부터 6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상속세는 2021년 4월 부과됐으며, 연부연납 방식으로 6회에 나눠 내는 중이다.

홍 명예관장은 약 3조1000억원, 이재용 회장은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은 2조6000억원, 이서현 사장은 2조4000억원가량을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배당금과 금융권 대출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했고, 세 모녀는 주식담보대출과 지분 매각을 병행해왔다. 삼성가(家)의 상속세 규모는 국내 단일 사례로는 최대이며, 내년까지 전액 납부가 완료될 전망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家 세모녀, 삼성전자 지분 1.7조 매각…상속세 재원 확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