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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일 채상병특검 불출석…"변호인 재판 일정으로 불가"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15:54

수정 2025.10.22 15:54

尹측 방문조사 요청에 특검 "출석해 조사 진행"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로 예정된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 조사에 불응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22일 "이번 주 변호인들 재판 일정으로 출석이 불가하다"며 "특검과 추가로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23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방문조사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구치소 방문 조사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으나, 출석해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에 대해선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뒤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선상에 오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하도록 도왔다는 혐의도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