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중 음극재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공급 계약은 단순 수주를 넘어 음극재 공급망 구축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은 2011년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이 수주한 가장 큰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으로, 지난 7월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에 이어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음극재 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배터리 소재의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기업들은 배터리 소재 중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강구해왔다.
실제 테슬라·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 등 일본 배터리사들은 중국산 이차전지 의존도를 낮출 대안을 찾아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새로운 음극재 공급처로 영역을 넓혀 음극재 공급망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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