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충남수의사대회, 충남의 임상·공직·업계 수의사들 한 자리에
반려동물·대동물·돼지·꿀벌 임상 연수교육 한 번에

충청남도수의사회(회장 임승범)가 10월 19일(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제2회 충청남도 수의사대회 및 수의임상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임승범 회장단이 지난해 컨퍼런스부터 도입한 축종별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이 올해도 이어졌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소, 돼지, 꿀벌 교육 세션이 함께 열렸다. 축산 규모가 큰 충남의 특성에 따라 다양화된 임상회원의 니즈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컨퍼런스 이전에도 반려동물 임상 연수교육을 별도로 개최하고, 염소·꿀벌 임상연구회를 발족하는 등 회원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저녁에 이어진 충남수의사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임상, 공직, 업계의 수의사회원 200여명이 자리해 화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우연철 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박준서(대구), 정기영(대전), 명노일(세종), 박병용(경북), 이종환(전북), 백남수(전남) 회장 등 여러 지부수의사회장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최영민 전 서울지부장도 자리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강승규 의원은 “수의사의 여러 활동이 앞으로 훨씬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법안 발의, 예산 지원 등 국회 차원의 제도적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도 영상으로 축전을 전했다.

임승범 충남수의사회장은 “회장 임기 3년차에 이르며 그간 여러 성과를 거뒀다. 충남수의사회관을 충남의 내포로 이전했고, 연수교육도 활성화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수의사회에 할 일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직 분야의 수의사 부족과 이로 인한 공공업무의 민간 이관, 농장동물 분야에서의 무분별한 불법 진료행위, 반려동물 임상에의 거대 자본 위협 등을 난제로 지목하면서 슬기로운 대처를 위한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임승범 회장은 “그러려면 수의사회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지역 공동체에서 인정받고, 신뢰받고, 존경받는 수의사가 되기 위해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