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금 관련 상품으로 유동성도 빠르게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골드바와 실버바 판매 규모는 대폭 커졌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국제 금값.

지난 8일 처음으로 온스당 4천달러선을 돌파한 뒤, 4천달러대에 안착했습니다.

국내 금값도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순금(99.99%) 1kg 가격은 g당 21만원에 육박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시중 금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계좌로 금을 거래하는 골드뱅킹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5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불과 며칠 새 950억원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습니다.

실물 금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 들어 골드바 누적 판매액은 약 4,50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실버바 판매액 역시 105억원으로, 지난해의 13배 수준까지 불어났습니다.

이처럼 ‘금테크’ 열풍이 이어지는 건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 큽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재개와 중국과 고조되는 무역 긴장감, 환율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대거 사들이는 것도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미국의 관세 정책이라든지, 이후에 있을 환율 전쟁,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한 화폐 전쟁 이런 전쟁이 계속 이어질 거기 때문에 당분간 금값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내년 중간선거 전까지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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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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