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마치 [영국 런던광역경찰청]셰인 마치 [영국 런던광역경찰청]


영국에서 47세 남성이 임신한 여자친구를 칼로 19번이나 찔러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피고 변호인 측 증인조차 범행 증거들을 검토한 뒤 그에게 등을 돌리면서, 결국 자백이 이뤄졌습니다.

17일(현지시간) BBC, SKY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셰인 마치(47)는 지난해 7월 22일 새벽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당시 32세 알라나 오디세오스를 공격해 살해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였던 알라나 오디세오스는 그와 4개월 간 교제 중이었고, 임신 초기 상태였습니다.

법정에서는 두 사람이 범행 몇 시간 전 낙태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고, 오디세오스는 "나는 내 아기를 죽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셰인 마치는 그동안 '심신미약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는 인정했지만 살인죄는 부인해왔습니다.

지난 17일 열린 재판에서도 초반에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태도를 바꿔 범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전날 피고인(변호인) 측의 전문가 증인이 CCTV 및 경찰 보디캠 영상을 검토한 뒤 "심신미약 주장은 더 이상 성립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이 공개된 영향이었습니다.

셰인은 법정에서 이 사실을 알고 피해자 가족 등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퍼붓다 퇴장당했습니다.

이후 변호인 측과 상의 끝에 법정에 돌아와 살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종신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셰인 마치는 지난 2000년 1월에도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17세 소년을 살해해 같은 해 7월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13년 초 가석방으로 풀려났으나, 같은 해 7월 당시 만나던 연인을 폭행해 재수감됐고, 2018년 2월 출소했습니다.

#교제살인 #흉악범 #임신중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