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반려견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씹어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국 매체 WRAL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의 한 주택에서 혼자 있던 반려견이 배터리로 작동하는 기기를 씹었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기기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이내 폭발하며 불길이 타오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는 견주 데이비드 새서는 화재 발생 당시 화재 감지 시스템 알림을 받았습니다.
새서는 "심장이 철렁했다"며 "무엇 때문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집에 와보니 러그가 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집에는 반려견만 있었는데, 새서와 가족들이 가까운 곳에 있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새서는 "러그 덕분에, 그리고 우리가 집에 빨리 왔기 때문에 불은 거의 바로 꺼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러그가 몽땅 타버린 것 이외에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손상이 되거나, 과충전되거나, 또는 부적절하게 보관되는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럼 소방서장 로버트 졸도스는 "배터리를 개가 씹는 일이 없도록 보관 장소도 잘 신경 써야 한다"며 "다 쓴 후에는 정해진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충전을 다 하면 정말 주의를 기울여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며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게 주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는 지난해 약 12건의 화재가 배터리로 인해 발생했고, 더럼에서는 리튬 배터리를 잘못 버린 탓에 쓰레기 수거 트럭 2대에서 불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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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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