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64명 가운데 58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오늘(20일) 안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많은 인원의 구속영장심사가 진행 중인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

[기자]

네.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충남 지역 경찰서로 압송된 45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구속 전 심문을 받기 위해 버스를 타고 연행돼 온 피의자들이 법원에 들어가는 모습이 속속 확인됐는데요.

심문을 마친 뒤 다시 경찰서 유치장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조금 전 포착됐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는 오늘(20일) 늦은 오후부터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토요일 캄보디아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피의자는 충남 지역 45명을 포함해 총 64명으로 모두 로맨스스캠이나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등 범죄 혐의에 연루돼 전국 13개 경찰서에 압송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64명 가운데 총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붙잡힌 점과 대면 조사 내용 등 증거를 토대로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들이 연루된 사기 범죄가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정황도 포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1명은 반려해 총 58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영장을 반려한 1명에 대해선 감금 이후에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등 범행 이후 사정을 참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송환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한편, 이들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기도 한대요.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일부가 스캠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과 폭행 등 피해 사실을 진술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출입국 경위와 범죄조직 구조 등 캄보디아 스캠단지에 대한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현장연결 이정우]

#캄보디아 #구속영장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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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g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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