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환된 64명은 관할 경찰서로 바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감금 폭행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이기도 한데요.
캄보디아 출국 경로와 자발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호송 차량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로 들어옵니다.
송환된 64명 가운데 12명이 이곳으로 호송됐습니다.
송환자 가운데 대부분인 45명이 충남경찰청 관할로 천안동남경찰서를 비롯해 홍성, 공주, 서산 경찰서 등으로 향했습니다.
경기북부청 관할 15명도 의정부 경찰서 등 4개 경찰서로 분산 이송됐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도 1명이 압송되는 등 전국 13개 경찰서로 이송돼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단지 감금 피해자이면서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 등 범죄 피의자이기도 한 이들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범죄, 로맨스스캠이랄지 노쇼 사기 이런 부분에 다 연루가 돼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당국에서 아직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이들 중에는 인터폴 적색수배 피의자도 있는데 조직 내 역할이나 가담 정도, 자발성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이들을 통해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의 실체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송환자들을 상대로 캄보디아 유입 경로와 범행 수법 등을 조사하고 마약 검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들이 납치·감금을 당한 뒤 협박에 못 이겨 범죄에 가담했는지,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는지도 경찰 수사로 밝혀낼 부분입니다.
경찰은 조사 이후 송환자별로 혐의를 따져 구속영장을 신청할 걸로 보입니다.
현지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도 갖고 들어온 경찰은 초기 수사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일각에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찾아내 송환하는 작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추가 송환될 한국인 피해자와 범죄자를 찾는 데 협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장준환 임예성]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규희(gyu@yna.co.kr)
송환된 64명은 관할 경찰서로 바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감금 폭행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이기도 한데요.
캄보디아 출국 경로와 자발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호송 차량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로 들어옵니다.
송환된 64명 가운데 12명이 이곳으로 호송됐습니다.
송환자 가운데 대부분인 45명이 충남경찰청 관할로 천안동남경찰서를 비롯해 홍성, 공주, 서산 경찰서 등으로 향했습니다.
경기북부청 관할 15명도 의정부 경찰서 등 4개 경찰서로 분산 이송됐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도 1명이 압송되는 등 전국 13개 경찰서로 이송돼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단지 감금 피해자이면서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 등 범죄 피의자이기도 한 이들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범죄, 로맨스스캠이랄지 노쇼 사기 이런 부분에 다 연루가 돼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당국에서 아직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이들 중에는 인터폴 적색수배 피의자도 있는데 조직 내 역할이나 가담 정도, 자발성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이들을 통해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의 실체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송환자들을 상대로 캄보디아 유입 경로와 범행 수법 등을 조사하고 마약 검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들이 납치·감금을 당한 뒤 협박에 못 이겨 범죄에 가담했는지,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는지도 경찰 수사로 밝혀낼 부분입니다.
경찰은 조사 이후 송환자별로 혐의를 따져 구속영장을 신청할 걸로 보입니다.
현지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도 갖고 들어온 경찰은 초기 수사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일각에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찾아내 송환하는 작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추가 송환될 한국인 피해자와 범죄자를 찾는 데 협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장준환 임예성]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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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g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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