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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국민 불안 죄송…혁신나설 것"

  • 2025.10.14(화) 17:08

국회 정무위, 소액결제 피해 질타

김영섭 KT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대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최근 발생한 잇따른 해킹사고에 대해 대책이 미비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그는 "사전 예방조치를 비롯해 여러가지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전 국민들을 불안케 해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해킹에 의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김 대표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8월 5일에 최초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고, 거의 한 달 후인 9월 1일에 경찰이 피해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KT는 경찰의 통보도, 언론보도도 바로 부인했다"면서 "부인하고 언론에 대응할 시간에 일찍 차단조치를 했다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오른쪽부터)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14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김 의원은 "이후 KT는 소액결제 피해는 있었지만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대답했는데, 떄리긴 했지만 폭행은 아니라는 이야기"라면서 "SK텔레콤도 유심(USIM) 관련 피해사례가 있었을 때 전체 고객 상대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왜 전체 고객에게 통지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전체 고객에게 통지를 하면, 상관없는 고객도 많기 때문에 혹시 우려하고 걱정할까봐 신중하게 보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이현석 KT 부사장이 대신 출석했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킹사고에 대한 질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김 대표를 비롯한 통신3사 대표를 증인으로 출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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